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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프로듀서였던 제니퍼 에크하르트(Jennifer Eckhart)가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은 그녀가 9월 19일 플로리다 호브 사운드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지 경찰은 자살로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수년간 이어진 성폭행 소송의 당사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다.
폭스뉴스 시절과 에드 헨리 소송
에크하르트는 2014년 폭스뉴스에 제작 보조로 입사해 경력을 쌓아갔다. 그러던 중 당시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에드 헨리와 얽히게 됐고, 이후 그는 그녀를 상대로 반복적인 성적 괴롭힘과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의 중심에 섰다. 에크하르트는 2017년 헨리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2020년 2월 사내 인사팀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같은 해 6월 폭스뉴스는 외부 조사를 거쳐 헨리의 직무상 성적 비위를 확인했고, 7월 그를 해고했다. 에크하르트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헨리와 폭스뉴스, 그리고 당시 함께 근무하던 몇몇 앵커를 상대로 뉴욕 연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강간과 성적 협박, 성적 인신매매 관련 혐의가 담겼고, 그녀는 폭스뉴스가 헨리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으며 자신의 신고 이후 오히려 보복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헨리 측은 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소송은 5년 가까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담당 연방판사는 폭스뉴스가 2020년 6월 이전에는 헨리의 비위 사실을 알 수 없었다는 이유로 폭스뉴스를 소송 당사자에서 제외했고, 에크하르트 측 변호인단은 이 판단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헨리 개인을 상대로 한 소송은 2025년 재판을 앞두고 있었으나, 재판 시작 하루 전인 6월 양측은 합의에 도달하며 소송을 마무리했다.

폭스뉴스를 떠난 이후
폭스뉴스를 떠난 뒤 에크하르트는 자신의 경험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데 목소리를 냈다. 그녀는 합의 이후 인터뷰에서 당시 회사 내에서 느꼈던 두려움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의 결과가 다른 트라우마 생존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에는 'REINVENTED with Jen Eckhart'라는 이름의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니퍼 에크하르트의 별세 소식은 그녀가 오랫동안 힘겹게 싸워온 사건이 일단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남긴다.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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